2017년 4월 6일 목요일
날도 좋은 오늘 쉬는 날이었다
텍사스 상징꽃인 블루버넷이라는 꽃을 보러 홀로 나들이를 갔다 왔다.
4년째 매주 월요일이면 우리 가게를 찾는 노부부가 계신다.
고속도로를 한 시간을 운전해서 가게에 와서 샌드위치를 드시고 가는데 월요일에 날씨가 안 좋으면 그 주 다른 날 꼭 오신다.
내 기억에 딱 한 주, 할머니가 암 체크하러 병원 가는 주 한 번 안 오시고 개근상을 받을만큼 부지런히 다니신다.
그리고 내가 한국에 있던 주에는 우리 아들 딸을 만나러 오시고.
이번 월요일에는 내가 블루버넷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map 이 없어 설명을 못 해 주겠다며 수요일에 지도를 가지고 와서 가는 길을 설명 해 주시겠다는것이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진짜 수요일에 지도를 가지고 한 시간을 운전해 다시 오신거야
그 성의가 너무 고마워 오늘 알려주신 길을 따라 꽃을 보러 갔는데 아직 안 핀건지 아니면 벌써 진 건지 그 꽃을 찾을 수가 없는것이다.
그래도 가는 길에 이름모를 야생화와 드넓은 목장에서 노니는 소들을 바라보며 코바람을 쐬고 왔네
오는 길엔 휴스턴 대형 아울렛 매장에 들러 쇼핑도 좋은 가격에 하고 왔다.
오늘 하루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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