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요즘 휴가철이라 그런지 가게는 대체로 한산해졌다.
원석이 며칠 가게를 봐주어서 집에서 혼자 놀다 쉬다가 오늘 모처럼 가게에 나왔다.
11학년때부터 우리 가게에서 일을 했던 Brittnie가 오늘 일하는 마지막 날이라 상품권이라도 하나 주려고.
얼굴도 이쁜 것이 일도 잘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해서 내가 속으로 무척 이뻐했던 아이인데 8월에 대학을 가게 된다.
대학 준비로 숙제도 해야하고기숙사에 들어가려면 쇼핑도 해야 해서 이제 우리가게에서의 일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 동안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 아이였는데 보내는 마음이 서운하지만 좋은 일로 떠나게 된 아이라 기쁜 마음으로 내년 여름에 다시 만나자고 하며 헤어졌다.
*참 이쁘지요? 일 잘 하는 아이와 헤어지는 마음이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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