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직원 하나가 들어와 누가 나를 찾는다고 나와 보라고 한다.
누군가하고 나갔더니 'city of pearland'라는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서 있다.
왜 나를 찾느냐고 물었더니 inspection을 하러 왔다고 한다.
Just 1 month ago, I got inspection이라고 하며 인스펙션 종이를 보여 주었더니 그것은 FOOD INSPECTION이란다.
아니 그럼 그 검열 말고 뭐가 또 있단 말이야 하며 바짝 얼어 있는데 이번엔 소방 검열이라네.
그것은 또 뭐냐고요?
도대체 돈 벌어 먹고 살기가 왜 이렇게 힘든거냐고요?
그 사람은 가게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비상구에 불이 들어오는지 비상구가 막혀 있지는 않는지, 오븐에 불이 붙을만한 여지가 있는지 살피고 다니면서 점검을 하더니 완전 퍼팩트라면서 사인을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점검은 소화기라고 한다.
소화기의 상태가 불량하면 벌금을 아주 세게 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소화기는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에 소화기 점검을 했는데 하나가 시간이 경과해 분말이 나오지를 않아서 거금을 주고 바꾸었다.
내 남편은 선견지명도 있다.
남편이 사전 조치를 해서 소화기를 바꾸면서 '우리가 이것을 쓸 날도 없을 것인데 꼭 이렇게 바꾸어야 하나?'했는데 이렇게 요긴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모처럼만에 남편이 이뻐 보이네
그 사람은 1년 후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오후엔 꾸르실료 중남부 남성 13차 참석자들을 위한 환영식에 다녀왔다.
작년 이맘때 꾸르실료 교육을 받고 나오면서 최소한 미사에라도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국에 나가서도 주일을 지켰었다.
그런데 워낙 믿음에 기본이 없다보니 가게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한 두번 미사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통 미사에 안 나가고 있다.
그 뜨거운 열기를 다시 느끼면서 다시 한 번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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