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직원들과 같이 한 아침 식사.

김 정아 2012. 12. 30. 11:40

 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연말 연시를 맞아 직원들과 식사라도 한 번 같이 할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날짜를 잡았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out of town하는 직원들이 많아 날짜를 미루고 미루다가 그나마 많은 인원이 참석 할 수 있는 날이 오늘이었고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게 되었다.

 

저녁 시간을 같이 하자니 영업이 끝나는 시간에 해야 해서 너무 늦어 질 것 같아 간단하게 직원들과 아침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9시로 잡고 보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직원들이 많이 참석 할 것 같지가 않아서 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나 같아도 여유있는 토요일  9시에 아침 한끼 먹자고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생각외로 많은 직원들이 참석해 주었다. 

이들과 같이 한 올 1년간 가게 매출이 작년대비 엄청 올랐으니 나로서는 고마울 뿐이다.

 

그동안 모아 놓은 팁을 다 같이 나누어 주고 가게 상품권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타코와 도넛, 콜라치, 시네반등을 준비해서 내 놓으니 젊은 직원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내년 한 해도 이들과 같이 힘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영어 못 하는 저 대신 우리 메니저가 일장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와 같이 일 해 주어 고맙다, 그리고 내년에도 세일 증가를 위해 우리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고만 했습니다.

 

 

 *총 16명 중에 11명이 나왔습니다.

정말 단조로운 미국 생활에 이렇게 같이 식사를 하는 일이 이들에겐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가족들하고 같이 오라고 했어도 다 가족 동반하고 왔을 것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간단히 했으니 내년엔 가족 모임을 해보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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