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수 엑스포에 다녀와서

김 정아 2012. 6. 5. 08:49

2012년 6월 5일 화요일

건강 검진 후에 순천으로 내려왔다.

4년만에 뵙는 시아버님은 그 사이 건강이 많아 안 좋아지셔서 걸음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이신다.

그런 와중에 소일거리 치고는 많은 밭에 농작물을 가꾸고 계셔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남편도 가끔 출장을 나와서 그런 아버지를 뵈고 마음이 참 좋지 않을 것 같다.

나나 남편이나 살아계실 적에 더 많이 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우리가 불효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시어머님은 아직도 흰머리 하나 없고 걸음 걸이도 아주 정정하시다.

부모님께서 미국에서 며느리가 왔는데 뭐라도 구경하자고 해서 오늘 여수 엑스포에 다녀왔다.

다행히 부모님 댁인 순천과 여수는 거리가 가까웠다.

 

떠들석하게 광고는 한 것 같던데 그 큰규모에 비해 내용면에서는 그리 흡족하지 않았다.

더 좋은 구경거리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버님의 건강상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고, 몇 몇의 국제관에만 들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국제관마다 볼거리들이 다양하지도 않았고 해양에 관한 것으로 제한되다 보니 딱히 신기할 것도 없었다.

어느 국제관은 시진찍는 부수 하나 만들어 놓고 상품을 파는 곳이 다였다.

그다지 감동도 없는 지루한 엑스포를 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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