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7일 목요일
지난 주에 호텔 예약을 다시 하면서 일주일을 연장하려 했는데 목요일까지만 연장이 되고 금,토는 방이 없다는 것이다.
그 때 가서 취소된 방이 있으면 목요일과 금요일 방을 배정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다시 방을 연장해 달라고 했더니 이미 overbooking이 되었고 취소가 된 방이 없다는 것이다.
직원은 사장과도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자기네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 묵고 있는 호텔은 안 될 것 같아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다른 호텔을 구해 달라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오스틴의 호텔에 방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 중에 어떻게 딱 하나를 찾았는데 고속도로를 30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것이고 하루 밤에 250불이 넘는 것이다.
나는 weekly로 묵기 때문에 할인 폭이 엄청 커서 하루 40불인데 250불을 주고 묵는다는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인 가격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트레이닝 메니저 데이빗에게 이야기를 하고 일을 해결해야 할 것 같아 호텔체크 아웃을 하고 트레이닝 받는 곳으로 갔다.
오늘 일하는 시간이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인데 오후 2시까지 호텔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다.
휴스턴 담당 매니저, 레지가 데이빗과 통화를 해서 내 사정을 말을 해서 이미 데이빗이 알고 있었고, 그는 흔쾌히 오늘 휴스턴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뜻하지 않은 휴가?에 기분이 좋아 또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2시간 40분의 운전이 힘든 줄도 모르고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 나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사람이 데이빗인데 다음 주부터 휴가에 들어간다고 했다.
로저가 나의 트레이너가 되어 일주일을 봐 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려고 하는데 어떻게 또 일주일을 버틸지 걱정이다.
지금까지 3주도 버티었는데 그깟 6일을 못 버틸까? 그래도 내가 뚝심도 있고 깡도 있는 사람이야.
어쨌거나 이제 고지가 보인다 .
마지막 한 주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 더 징징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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