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사장과의 인터뷰

김 정아 2011. 2. 4. 20:03

2011년 2월 4일 금요일

오늘은 Schlotzsky's사장과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가게를 사서 오픈 하게 되면 일단 사장 , 부사장과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한다.

몇 주 전에 부사장과의 인터뷰는 끝났고, 오늘 본사인 어스틴에 가서 사장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 밤에 내린 눈이 쌓여 빙판길이 되니 외출을 가능한 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뉴스 속보가 나오고 모든 학교와 회사가 문을 닫았다.

오래 전에 잡혀 있는 날이라 취소를 할 수가 없고 , 일을 빨리 진행시켜야 하기 때문에 여하튼 집을 나서기로 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차는 혼자 미끄러져 사선으로 달려가고 도로 곳곳엔 사고가 난 차로 거의 마비가 되다시피 했다.

사고가 난 차를 30여대도 더 만났다.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오스틴에 도착해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 인터뷰가 잡혀 있는 사람이 15명이라 했는데 간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다.

부사장과 휴스턴 책임자가 빌딩을 안내하고 사업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나중에 사장을 만났는데 역시 나의 영어가 문제였다.

완벽하게 할 필요도 없고, 미국 사람들은 영어를 못 해도 별로 상관을 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영어는 해야 한다고 열심히 영어를 배우라고 했다.

그러니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가게를 열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4주 동안 호텔에 머물면서 트레이닝을 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긴 시간이다.

그것도 일주일에 6일을 어스틴에 머물면서 일을 배워야 하는데 집안 일이 걱정이다.

다음 주 중에 자세한 일정을 말해 주겠다고 하는데 이제 물러 설 수는 없는 일이다.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