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샌 안토니오 캐년 스프링에서

김 정아 2010. 10. 27. 07:34

2010년 10월 23일 토요일

자모회를 같이 하며 인연이 된 Paul네 가족이 휴스턴 생활 3년을 마치고 다음 달에 켈리포니아 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자모회 이후에 골프를 매주 같이 치면서 서로를 더 이해하며 살았는데 다른 주로 이사를 간다니 서운한 마음이 가득하다.

 

가기 전에 몇 남자들끼리 골프 여행을 간다며 알라바마로 간다고 어쩐다고 이야기가 무성하더니 결국은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그 계획이 대폭 수정되어 두 부부만 가까운 샌안토니오로 가서 1박을 하며 골프를 치기로 했다.

성당에서 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오래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던 거라 미룰 수가 없어 마리아에게 성당 일을 부탁하고 오늘 아침 8시 30반에 휴스턴을 떠나 샌안토니오에 오게 되었다.

샌안토니오나 어스틴을 텍사스 주에서는 hill country라고 부르는데 휴스턴은 밋밋하게 낮은 언덕 하나도 없는데 비해 이곳은 언덕들이 많고 언덕 꼭대기에도 멋진 집들이 들어 서있어서 분위기가 휴스턴과는 참 다르다.

언덕이 있어 골프장도 낮은 산길을 따라 나 있기도 하고 자연 그대로의 광활함도 묻어 나는 것 같다.

 

오늘 골프를 친  canyon spring은 코스가 어렵기도 했고 멋지기도 했다.

처음엔 점수를 적다가 워낙 안 나오는 바람에 나중엔 점수 적기를 포기했다.

그래도 멋진 골프장에서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

골프가 끝난 후 호텔에 들러 샤워를 하고 한인 성당을 찾아 갔다.

 

남편은 요즘 몇 달째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꼭 고해 성사를 해야 한다고 맘 먹고 한인 성당을 찾아 가서 고해 성사를 했고 우리 세명도 더불어 하게 되었다.

골프도 치고 , 맘 먹었던 고해 성사도 마친 하루였다.

 

 

골프장 뒤쪽으로 저렇게 많은 콘도미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오늘 골프가 참 안 되었습니다.

러프가 너무 넓다 보니 드라이버 샷이 거의 러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왼쪽 , 오른쪽을 춤을 추고 날아다녀 공을 엄청 잃어 버렸답니다.

 

마지막 홀입니다. 저쪽으로 멋진 폭포가 흘러 내리더군요.

 

 

요즘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맘 먹고 찍어 보았습니다.

 

폴 엄마 아빠도 한 장 찍고요.

 

네명이서 인증 샷도 한 장 박았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고요. 개업한지 네 달 밖에 안 된 호텔이라 무척 깨끗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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