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New Braunfels에서-텍사스 스타일의 아프리카 사파리를 즐기며.

김 정아 2009. 11. 30. 00:14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긴데 집에만 있기 따분할 것 같아 하나 엄마와 골드미스인 골롬바와 짧은 여행 계획을 잡았다.

갑자기 이번 화요일에 이야기를 하다 보니 호텔이 붐빌 것 같고 비쌀 것 같긴 한데 전화를 해보니 방 하나에 190불이 넘어 가고 있어 호텔 예약을 포기하고 'bed and breakfast'쪽으로 알아보기로 했다.

'bed and breakfast'는 굳이 한국식으로 말하면 민박집이라 할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집 한 채를 통째로 렌트를 했는데 원래 가격이 하룻밤에 500불이 넘는 것이었다.

 추수감사절연휴가 이 업종에서도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 화요일까지 렌트로 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가격이 비싸서 머뭇거렸더니 주인은 반을 깎아 세금 포함해서 280불에 주겠다고 해서 그곳을 예약했다.

호텔보다 싸지는 않지만 컨츄리 스타일의 미국 집이라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데코레이션을 하고 살고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는 것과 집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서 기꺼이 예약을 했다.

목적지는 집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New Braunfels'로 잡았다.

샌안토니오, 어스틴, 산마르코스에 접근하기 아주 용이한 곳이고 집에서 가까우니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이다.

하나,유진, 나연 이렇게 소네 세 명과 하나와유진의 엄마, 나, 골롬바 이렇게 연인네 세명이 해서 여자들 6명이서 목적지를 향해 골롬바의 차로 떠났다.

 

bed and breakfast 집에 도착해 짐을 내려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Wildlife Ranch'라는 곳에 갔다.

사파리라고 하는 것인데 한국은 동물원의 차를 타고 가는데 여기서는 각자 자기 차를 타고 5마일이나 되는 길을 순례하는 것이다.

야생동물들이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러 길가로 내려와 차에까지 다가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롭기까지 했다.

작은 동물들에서부터 버팔로처럼 큰 동물들이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 같다.

차 창을 내려 놓고 먹이를 주는데 얼룩말들은 열어 놓은 차창으로 차 안에까지 얼굴을 들이미는데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나서 소리를 질러 대기도 했다.

사파리를 마치고 작은 동물들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작은 동물원에 들어가 놀다가 시간이 어둑해지려고 해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가져온 음식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골롬바와 나는 샌 마르코스 아울렛 매장에 갔다.

'black friday'여서 사람들이 상가에 많을 줄은 알았지만 밤 9시가 다 되어서도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매장에 들어가 골롬바도 가방 두 개를 사고 나도 치마 두개를 싼 값에 장만하고 숙소에 돌아왔다.

 

 *집 외관입니다. 중년의 미국 아주머니가 주인인데 오래된 집이긴 해도 여기저기 손 본 흔적이 많아 집이 깨끗하더군요.

 

*정원에도 의자가 많이 밖에서도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방 4개와 화장실이 세 개 딸린 집인데 이 방은 유진이와 유진 엄마가 썼고요.

 

*저 혼자 이 넓은 방을 차지하고 잤습니다.

 

*싱글인 골롬바도 넓은 킹 사이즈 침대를 차지하고 잤고요.

 

*거실에 통나무도 태웠습니다. 집안이 온통 성탄절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하루이틀로는 성탄 장식이 끝나지 않는다더군요. 지금도 장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사파리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자기 차를 가지고 5마일이나 되는 길을 따라 운전합니다. 동물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로 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뿔이 커서 좀 두려운 마음도 생깁니다.

 

*버팔로처럼 큰 소도 먹이를 달라고 모여들고 있습니다.

 

*작은 사슴들은 귀엽기만 합니다.

 

*얼룩말들이 무리를 지어 다가오고 있네요.

 

 

*당나귀 종류도 있고요.

 

*타조 종류가 옆차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룩말 한 녀석이 열린 유리창으로 겁도 없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사파리를 나와서 이제 동물을 맘껏 만질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목이 긴 기린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