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부안 나들이1- 적벽강,채석강

김 정아 2008. 6. 27. 10:31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오늘은 제부가 쉬는 날이라며 미국에서 온 우리들을 좋은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해 친정엄마와 따라 나섰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부안으로 향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부안으로 접근하는 일도 용이해졌고 , 산과 사찰도 아름답고 바다도 갯벌과 바위와 모래가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내 고향 정읍과 비교해 자연적인 환경이 더 아름다운 곳이고 볼거리도 더 많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읍은 뭘 해 놓아도 사후 관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더 문화적인 느낌이 들고 부안은 그런 느낌이 좀 덜 나는 느낌이다.

도로에 철쭉꽃이 피어 있어 아름다웠지만 사후 관리가 안 되어 잡초 밭에 철쭉이 피어 있는지 , 철쭉 밭에 잡초가 살고 있는지 구분이 안 되기도 해서 우리는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적벽강이라는 곳에 가 보았다.

중국 송나라의 소동파가 놀던 적벽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곳이라 했는데 바위층과 암반들이 아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해에 비해서도 빠지지않을만큼 아주 깨끗한 바닷물도 인상적이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어서 넓게 드러난 바위들도 웅장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모래사장이 넓은 채석강 바다에 갔다.

왼쪽을 둘러 겹겹이 쌓인 바위들이 어느 외국 바닷가에서도 볼 수 없는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맑고 깨끗한 모래 사장에는 MT를 옴직한 여대생들이 바닷가를 오가며 한적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바닷가를 따라 작은 파도들을 보며 소리를 지르고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대학 4학년 때 와 보았던 채석강의 기억이 흐릿하게 되살아 나기도 했다.

주변의 식당들이 하수 처리를 잘 해 이 아름다운 바닷가를 한 여름에도 깨끗하게 보존해 국민의 공익시설로 잘 가꾸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적벽강 바다입니다. 

 

 

 

 

 

*여기부터는 채석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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