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내장산 조각 공원에서

김 정아 2008. 6. 24. 10:22

2008년 6월 19일 목요일

오늘은 막내 동생 가족과 짧은 외출을 했다.

오후 늦게 내장산 조각공원을 둘러 보았다.

'내장산 조각 공원'이라는 바위에 새겨진 글이 선명하고 그 옆으로 동학농민 운동 탑이 우뚝 솟아 있고 농민들의 모습이 조각 되어 있었다.

그 사이 동학 농민 운동의 격이 높아졌는지 '황토현 전승 기념(확실하지는 않다.)'이라고 명명하자는 이야기도 들었다.

호남 고속도로의 정읍 휴게소가 '정읍녹두장군 휴게소'라고 되어 있기도 했다.

내장산 가는 길에 넓은 호수와 내장산 서래봉 아래의 넓은 곳을 쉼터로 조성을 했는데 가을엔 국화 축제가 환상적이고 주말엔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와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라고 했다.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공원내엔 사람들의 발자취가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우리는 원내를 산책했다.

한 가운데는 복분자와 감나무가 아주 많이 늘어서 있고, 길 양 옆으로 가을에 피워질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그리고 원형 노천 극장도 시민들의 문화 공간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해 낼 것 같다.

내가 한국을 떠나 있는 사이에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 같은 인상이 들었고 지방이지만 정읍은 어느 소도시보다 더 윤택하고 풍요로운 문화의 도시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해가 서산에 기울어질 무렵 우리는 공원을 나와 순두부전골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막내 여동생네 가족과 모였습니다.

 

*동학 민중을 이끄는 전봉준 장군이라고 쓰여 있네요.

 

*갑오동학 혁명 백주년 기념탑입니다.

 

 

 

 

*여동생 큰 아이고요.

 

*6개월 된 아들입니다. 이렇게 작은 아이들을 언제 키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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