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1년 만의 다이닝 룸 open

김 정아 2021. 3. 29. 08:20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작년 3월 17일에 다이닝 룸을 닫고 드라이브 쓰루만 열어 놓고 장사를 했었다.

나와 내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손님들을 못 들어 오게 한 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미국은 작년 말부터 코로나 예방 접종을 시작해 이제 만 16세 이상이 되면 모두 접종을 할 수 있고 주지사는 마스크 의무 착용도 없앴다.

 

그리고 식당안에서 식사 할 수 있는 인원을 수용인원의 100%로 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다이닝을 안 열 던 곳이 차츰 열어 가고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쓰루 만으로도 매출이 나쁘지 않아 굳이 다이닝을 열고 싶지 않았는데 남편의 압력도 심해지고 , 어느 날 소방점검 인스펙터가 왔기에 우리 지역에 아직도 다이닝 안 연 곳이 많으냐고 물었더니 이제 거의 다 열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매일마다 다이닝 언제 여느냐는 전화가 수차례식 오고 있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져 더 이상 안 열고 미룰 수가 없을 것 같아 일주일 후에 열기로 하고 준비를 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부담감이 너무 심해 흡사 10년 전 처음 가게를 오픈 할 때만큼 긴장이 되는 것이다.

 

매주 목요일은 내가 쉬는 날인데 휴일까지 반납하고 가게 나와 진두지휘를 했다.

정말 1년만에 가게 안에서 손님을 맞는 일이 어느새 설레이기까지 해가고 있었다.

 

오랫만에 아이들 웃음 소리도 들리고 다이닝을 열어서 인 지 오늘 매출도 늘어 긴장감과 부담감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마스크 써달라는 스티커를 아는 분께 제작해 달라고 해 문 앞에 붙여 놓았습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는데 한 부부가 안 쓰고 들어왔는데 뭐라고 못 하겠더군요.

텍사스 상위법이 마스크 의무 착용이 아니고, 너무 많은 곳에서 마스크로 싸우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 말 하기가 힘들더군요. 다행히 그 부부는 음식을 투고 해서 나갔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를 바닥에 부쳐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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