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오랫만에 혼자 즐긴 골프

김 정아 2020. 5. 20. 11:33

2020년 5월 6일 목요일

텍사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모든 비즈니스 활동이 허락되었다.

그동안 가게와 집만 오가며 아무 일도 안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바람이라도 쏘여야 할 것 같아 오늘 혼자 골프에 다녀왔다.

소독제 티슈로 카트의 손잡이도 다 닦고 안 쓰던 오른쪽 장갑도 사서 끼고 오랜만에 필드에 나섰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이 불안한 시절이 어서 가고 친구와 카트에 나란히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살아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아기 악어는 코로나와 상관이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 하늘은 저렇게 파랗고 잔디 냄새도 싱그럽기만 하다 

 

 

 

*골프장에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물건을 치웠다. 깃발도 뽑을 수 없고 물통도 없고 공 닦는 곳도 다 없애버렸다.

 

*올해도 이렇게 남의 집 담장 안에 복숭아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