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살며…

김 정아 2024. 8. 21. 02:16

2024년 8월 20일 화요일

 

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허리가 뻐근하니 아프기 시작했다.

잠을 잘 못 잔 것도 아닌데 무슨 영문인 지 기침이나 재채기도 못 할 만큼 아프기 시작하니 걱정이 되었다.

토요일엔 구역 모임이 있는 날이었는데 도저히 갈 상태가 아니어서 구역 자매님들 방에 '허리가 아파 부득이 참석을 할 수 없게 되어 죄송하다'는 메세지를 보내고 저녁 직원 하나를 일찍 불러 놓고 나도 일찍 퇴근을 했다.

 

집에 2시에 도착을 해서 그 때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저녁 9시부터 본격적으로 잠자리에 들어 아침까지 안 깨고 잤더니 일요일 아침엔 80%정도 회복이 되었다.

 

자매님들 구역방에 메세지를 올리고 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해 주시고 메세지를 주어 빨리 회복하라고 응원을 해 주셨다.

난 깜짝 놀랐다.

누구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고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 다들 걱정을 하며 빨리 회복하라고 하는데 '정말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긴 했지만 참 좋은 기분이었다.

 

허리가 아픈 것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별 일이 아닐 수도 있었는데 ,이번엔 골프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너무 긴장이 되었다.

 

명문 골프장에 가는데 허리가 아파 골프를 칠 수 없다면 이보다 더 낭패는 없을 듯 싶었다.

 

난 이번에 지인들의 애정어린 관심도 확인하고 예정대로 골프를 칠 수 있어, 아팠지만 참 행복했다.

 

 

 

*뜨거운 여름 날 혼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골프 여행가서 잘 치려고 연습했는데 실전에서는 어쩔 지 모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