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요양보호사가 온다
2025년 1월 7일 화요일
친정엄마께 세 번이나 요양등급을 신청했는데 담당하는 사람이 와서 엄마가 신체가 건강하다고 요양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 거절을 당했다.
한 해가 다르게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이번에 다시 한 번 신청을 했는데 이번에는 5등급이 나왔다고 했다.
엄마가 전에는 극구 싫다고 했는데 이번엔 허락을 해 어제부터 요양보호사가 와서 3세간 정도 머물다 갔다고 했다.
여동생이 가까이 살기는 해도 직장을 다니고 있어 메인 몸이 되다 보니 엄마의 약 타는 것이나 병원에 한 번씩 모시고 가는 것이 너무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을 우리 남매들이 다 알고 있다.
그 동생을 위해서도 요양보호사가 오는 것이 참 잘 된 일이다.
난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어제 와서 그 분이 화장실 청소를 하고 갔고 엄마가 내일은 김치찌개를 끓여 달라고 했다고 한다.
워낙 깔끔하게 사셔서 그닥 청소를 크게 하실 일은 없을 것 같긴 하다.
난 그일이 요양보호사가 하는 일인지 어쩐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약 드시는 것과 식사하시는 것만 도와 드려도 참 좋을 것 같다.
올해 11/3일에 가서 6주간 머물려고 이미 비행기 표를 끊어 놨는데 그 요양보호사와 잘 지내신다면 4주만 있어도 될 듯 한데 좀 지켜 봐야 겠다.
*잡곡이 든 비닐 봉지가 2023년에도 있었는데 작년에도 그대로 있었어요.
블로그 친구님이신 '애야'님께서 팥 같은 딱딱한 알곡을 골라내고 있는 쌀에 부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주셔서 휴스턴 오기 전날에 급히 잡곡에서 팥과 콩 같은 것을 골라 내고 있어요.
아마 저렇게 하지 않았다면 올해도 봉지째 그대로 있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