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오늘은 속초에서

김 정아 2024. 11. 21. 05:55

2024년 12월 20일 수요일

오늘은 새벽 5:30 분에 시누이 가족을 만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에 내려 차를 렌트해 속초에 갔다.

아이들 고모는 나연이 부부가 왔다고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어제 나연이 부부를 보러 광주에서 온 조카는 저녁만 먹고 다시 광주에 내려 가려고 했는데 앤드류를 보니 어른들 사이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이 힘들게 보였는지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오늘 하루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다.

한국에 살 때 나도 강원도에 몇 번은 가 봤지만 하나도 기억은 나지 않는다.

2시간 기차를 타고 속초에 와서 아침을 먹고 설악동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권금성에 내려 돌계단과 데크 길을 따라 등산을 해서 올라갔는데 주위 풍광이 정말 훌륭해서 감탄이 절로 났다.
약간의 단풍이 남아있고 또 민둥산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서 있고 물이 마른 계곡도 보이고 절벽도 보이고 광풍은 우리를 두렵게 하기도 했다
시누이 가족도 처음 오는 곳이어서 다들 좋은 구경 했다고 만족했다.
우리는 그 곳을 떠나 중앙 시장 구경에 나섰다
어제 갔던 광장시장과 다르게 여기는 수산물을 파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다른 먹거리들이 아주 많아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 여러 음식을 사서 간단히 먹었다.
앤드류는 가리는 음식이 하나도 없어 오징어 젓갈과 해초 볶음도 아주 잘 먹었다.
작은 게 볶음도 한 봉지 사 주었다.
11월의 하루는 일찍 저물어 강릉으로 돌아 가기 전에 낙산해수욕장에 들러 바닷 바람을 잠시 쐬고 우리는 시누이 가족과 함께 꽉 찬 하루를 보냈다.

+케이블 카에서 내랴 권금성을 오르고 있어요

*중앙시장에서

* 중앙 시장에서 문어를 사서 삶아 달라고 해서 바닷가에 내려 먹었는데 우리 앤드류는 문어도 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