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에서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2020년 ,엄중했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1년에 한 번식 한국에 다녀왔다.
거의 혼자서 갔다가 중간에 남편이 출장을 와서 며칠씩 같이 있다가 각기 다른 날짜에 출국하고 입국했다.
올해도 내가 제일 먼저 가고 그 다음에 남편이 오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오는 걸로 예약을 했는데 남편의 출장이 당겨져 이번엔 남편과 같이 한국에 가게 되었다.
직원들 pay check을 2 주에 한 번 주어야 해서 길게 있어야 17일 정도 머물 수 있었는데 이번엔 담당 회계사님이 중간에 한 번 해 줄 수 있다고 해 이번 방문은 꽉 찬 한 달이다.
친정 엄마는 치매에 가까운 건망증을 앓고 계시는데 4 남매중 맏이인 나는 휴스턴에 살고 ,남동생은 본국 근무보다 해외 근무가 많다.
본국 근무 때는 한 달에 몇 번씩 내려와 엄마를 보살피다 서울로 가곤 했는데 올해 뉴질랜드로 발령 받아 떠나게 되니 엄마 옆에 사는 여동생 둘의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다.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지금 5급이 된 여동생이 그 자리까지 오르기까지 성실함과 사명감은 누구에게 지지 않을 것이다 .
자기 일 하기도 벅찰텐데 엄마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것이다.
여동생 하나도 영어 과외를 하면서 제부보다 더 벌고 있으니 시간 내기 빠듯하다 .
두 여동생들에게 엄마를 맡겨 놓은 맏이인 나는 동생들 볼 면목이 없다.
2주 조금 넘게 손님처럼 왔다 간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부터는 한달 있으려고 한다.
내 가게 일을 생각하면 나도 답답하지만 엄마가 살아계시는 동안은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길고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휴스턴 공항 라운지에 들어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있어요.
어느 새 술꾼이 되어 버린 저는 맥주 한 잔도 갖다 놓고 있어요
*3시간 넘게 비행을 하고 이제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와 있습니다.
역시 대한항공입니다
미역국도 있고 갈비도 있도 컵라면 있습니다
*라운지에서 바라 본 외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