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기분은 좋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네

김 정아 2014. 11. 5. 20:42


2014년 11월 6일 수요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은 한 블럭을 사이에 두고 새로 오픈 한  Jason's Deli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서너달전부터 도넛 가게가 문을 닫고 리모델링을  하더니 제이슨 델리가 인수해서 들어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하고 아이템이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각기 다른 점이 많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한참 전에 North Carolina 주의 어떤 연합에서 재이슨 델리가 그 옆에 오픈한다는데 괜찮겠느냐는 전화가 왔다.
'참 사람들 걱정도 팔자네 그런 것은  또 어떻게 안 거야? '하고 말았는데 지난주엔 본사에서 예고도 없이 마케팅 담당자가 왔다.

무슨 일로 왔냐고 물으니 제이슨 델리 오픈이 언제인지 알아보고 나한테 무슨 도움이든 주고 싶어 왔다고 하는 것이다.

그 때서야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나 하며 자다가도 갑자기 발딱 눈이 떠지며 굉장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남편과 내가 3년  반 동안 고생해가며 이제 안정권으로 접어들게 만들었는데 우리 앞에 이런 장애물이 나타난 것에 참 불안 했다. 

근데 그 문제의 델리가 그제 드디어 문을 열었다.
 오늘은 어떻게든 거기를 가 봐야겠어서 일찍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가 겹치긴 해도 cook 방법이 우리와 달랐고 우리한테 없는 것이 거기에 있고 거기에 없는 것이 우리한테 있어 차별화가 많이 되어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가보니 나한테 딱히 위협적인 경쟁상대는  아닌 거 같아 그 동안 잠시 맘 고생한 것 오늘 밤부턴 내려 놓을 수 있을 거 같다

사진은 저녁에 먹었던 ch Alfredo pasta
샌드위치를 먹었어야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 샌드위치는 먹기 싫었다.
내일 다시 가서 샌드위치하고 샐러드 먹어봐야지